연말이라 술 모임도 많아졌고, 크리스마스, 김장, 연말, 연초, 설날까지 이어지는 가족 모임이나 지인 모임이 피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고 어떻게 마음을 전하면 좋을 지 고민되는 시즌이 왔다. 이전 글에서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나는 술을 선물한다는 것이 '안 건강함'을 선물하는 기분이라 내내 꺼려졌지만 블로그를 하면서 생각이 많이 변하기도 했고 나이가 들어가는건지 술을 선물해서 다같이 오손도손 나눠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요즘은 꽤 괜찮게 느껴지곤 한다.
작년에는 일엽편주를 선물하거나, 또는 직접 위스키 류를 사서 선물하는 일이 많았는데 우선 위스키는 받는사람의 취향을 많이 타는 선물이라(향수같은 선물이라고 생각 될 정도로) 선물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엽편주도 구하기가 마냥 쉽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선물할 술에 대해 이것 저것 고민해보면서 주종이나 금액대, 상황 별 선물 추천 리스트를 만들어보았다.
물론 대단히 맛이 좋고 훌륭한 술들도 많이 있지만, 연말연초에 행운을 빈다거나 좋은 의미를 전달하고 싶을 때 선물하면 좋을것같은_스토리텔링이 있는 술들을 위주로 선물 추천 리스트를 준비해보았다.
여기까지가 저가 라인(전통주, 사케 등) 이다.
고가 라인은 샴페인들로 준비 해 보았는데, 논스파클링 와인들 중에서도 선물할만한 제품들은 얼마든지 많지만 스토리텔링에 최적화되어있고 연말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건 아무래도 샴페인이라 샴페인 리스트로 준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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