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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시기/와인, 샴페인4

디아블로 콜라보레이션! Diablo - Angel's Tears (Sauvinon Blanc) 내가 그 때 왜 집을 비웠는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아마도 후쿠오카 여행중이었던 것 같다) 집에 놀러온 남편의 지인이 디아블로 콜라보레이션 와인을 각 1병씩 선물해주고 갔다. 남편은 아주 오랫동안(그리고 최근도) 성역을 지키는 성역의 수호자이기 때문에 ㅋㅋ 남편의 취을 겨냥한 선물이었던 것 같은데, 디아블로에대해 아는거라곤 남편의 주입식교육 뿐인 나는 그냥 독특하고 화려한 패키징의 와인이 두 병 생긴 셈이었다.      이 와인은 단순한 이벤트성? 와인이었기 때문에 큰 기대가 없던 참이었다. 감사하게도 집에 놀러오는 대부분의 지인들은 인품이 훌륭한 사람들 뿐인지 대부분 빈손으로 오지 않았기 때문에(제발 빈손으로 와달라고 매번 부탁은 하지만) 집에 선물받은 좋은 와인들도 꽤 있는 편이라서 기대감이 없는 .. 2025. 3. 19.
축하의 마음을 담아 보내는 '달콤한 이야기', 몬테 베르디 돌체 노벨라 지난 번 글 중에, 몬테 베르디 돌체 비앙코가 있었다. 돌체 비앙코도 가성비가 나쁘지 않았지만, 몬테 베르디 돌체 노벨라를 먼저 마셔본 입장에서 깔끔, 상큼하고 시원한 느낌은 좋았지만 돌체 노벨라 대비해서 임팩트가 적은 느낌이라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언젠가 한번 좋은 기회가 있다면 돌체 노벨라를 다시 한번 먹었으면,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회사 사람들과의 집들이에 갈 기회가 있어서 돌체 노벨라를 2병 들고 참석을 했다.2024.04.14 - [▶ 마시기/와인, 샴페인] - 치즈가 너무 좋아서, 몬테베르디 돌체 비타 비앙코  솔직히 말해서, 그날 집들이 술자리에서의 '몬테 베르디 돌체 노벨라'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돌체 노벨라는 정말 문자 그대로 '돌체' 그 자체이기 때문에, 디저트 와인.. 2024. 8. 4.
치즈가 너무 좋아서, 몬테베르디 돌체 비타 비앙코 5년쯤 전에, 어느 와인바에 들러서 마셨던 와인이 있었다. 1+1해준다는 말에 혹해서 시켰다가, 너무 맛이 좋아서 술도 잘 못하는 넷이서 내리 7병을 마시는 기염을 토했다.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 마이구미와 흡사한 수준의 적포도주였기 때문에 그 뒤로 같이 마셨던 지인들과는 '마이구미'라고 불렀는데, 그 와인바가 망한 이후로는 구하기가 워낙 힘들어서 대구의 한 와인 보틀샵에서 직접 구매해서 마시고있었다. (이 술은 몬테베르디 돌체 노벨라였는데, 나중에 따로 리뷰할 예정)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구의 보틀샵에서 마이구미를 사려는데, 같은 라인의 화이트와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이구미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워낙에 깊은 관계로, 화이트와인도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레드와인 4병에 화이트와인 1.. 2024. 4. 14.
기쁜 날들을 위해 Cheers! 모엣샹동 로제 임페리얼 우리 부부가 일년에 네번쯤 서로를 위해 챙기는 기념일이 있다. 처음 사귄 날짜, 결혼 기념일, 그리고 각자의 생일. 그 중 가장 중요한 날이었지만(이 모든 일상의 시작이 되었지만) 현재는 가장 작고 귀여운 의미만을 갖는 날이 있다. 우리가 처음 사귀었던 날. 중요한 날이지만 마음껏 혼신의 힘을 다해 축하하진 않는 그 날을 위해 뭘 먹을까 하다가, 남편이 준비한 모엣샹동을 마시기로 했다. (또 이렇게 내 블로그에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추가되었다.) 20대 초중반쯤까지도, 아니 아마도 내 20대 후반까지도 모엣샹동은 돈 많은 누군가가 축하주/식전주로 마시는 술 이라는 이미지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얼마전에 봤던 유튜브에서 그런 멘트가 있었다. 중국집에서 짬뽕을 주문할 때 20대가 되었음을 깨달았고, 류산슬을 .. 2024.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