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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위스키 가격 총정리! (코스트코 천안점)

by 영육이네 2024. 11. 23.

 옛날에 비해 우리 나라도 외국의 캘린더를 많이 따라가기 시작해서, 언젠가부터 한국에도 블랙프라이데이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코스트코는 물론 외국기업이라 그런가? 싶기도 한데, 지난 주에 피티수업을 받는데 트레이너가 '블랙프라이데이라 코스트코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얘기를 한 걸 듣고있자니 뭔가 좀 생경하고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이번주에 우리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꼭 코스트코를 가봐야겠다!!' 했던 건 당연히 아니고 ㅋㅋ 그냥 가을을 맞아 단대호수나 슬렁슬렁 걸을 겸 갔다가, 간 김에 근처 코스트코에 (그놈의 베일리스..) 못구한 베일리스를 구하러 간 거였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베일리스는 또 구하지 못했다!! 분명 베일리스들이 각종 마트에서 사라진 이유가 있을것같은데 이건 꼭 찾아보고 포스팅 해야지.. 🤦‍♀️

 

 

 아무튼 코스트코를 왔다! 지난주엔 델리코너의 식품이 한번 채워넣으면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로(물론 거긴 세종점이라고 했다) 사람이 많았다는데, 오늘은 그정도는 아니고 델리코너 가까이 가려면 아주아주 느린 걸음으로 눈치게임을 하면서 가야하는 정도? 아무튼 오늘도 사람이 꽤 많긴 했다. 그래도 원래 코스트코엔 사람이 많으니까, 그런걸 생각하면 블랙프라이데이가 뭐 영향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랴, 우리는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사람이 많아진 게 실감나자마자 바로 위스키 섹션으로 돌진했다. 으휴 체력 떨어지기 전에 술부터구경해야지!

 

산토리 가쿠빈. 평소보다 조금 저렴하다. 3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남편은 '이번에야말로?' 라고 구매 의사를 밝혔다.

 

 그치만 결국 사지 못했다. 남편피셜 '정말 맛없고 보람없는 술' 이지만, 3만원 미만으로 떨어졌을땐 하나쯤 구매해볼 의향이 있는 술이라고 했다. 결국 다른걸 사느라 사지 못했지만, 아무튼 저렴한 상태이다.

 

와인 섹션은 원래 잘 찍지 않는데, 말벡이 커클랜드 시그니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반가운 마음에 찍었다.

 

 말벡은 개인적으로(와인은 잘 알진 못하지만) 밸런스나 그 고급스러움이? 꽤나 좋다고 생각하는 품종중에 하나인데, 12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아르헨티나 말벡을 구할 수 있다니 왠지 반갑다. 하나 사볼까 했지만 집에 숙제처럼 쌓인 와인이 많기 때문에 패스. 게다가 커클랜드 시그니처라면 왠지 언제든지 구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말벡만 찍기 아쉬워서 한장 더. 와인은 정말 잘 모르겠다.
핸드릭스진도 5만원이 안되는 돈이면 매우 저렴한 상태이다. 오이는 싫지만.

 

깔루아는 상대적으로 비싸고, 봄베이는(할인 붙음) 확실히 저렴하다. 거의 만원돈을 아끼는 셈.

 

위의 두 제품은 저 가격 주고 사먹긴 좀.. 아깝다..

 

말리부, 예거마이스터는 평상시보다 조금 비싼편. 호세쿠엘보는 비쌀땐 5만원도 하니까 확실히 지금이 기회이다.

 

커클랜드 시그니처 럼 (12년)은 가격대비 좋은 제품이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남편이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별거 아니라고 했다. 피니쉬만 입힌거라고 했었나.. 아무튼 좀 궁금했는데 그냥저냥인가보다.

 

헤네시는 할인은 안붙어있지만 비쌀땐 10만원도 넘는다. 지금이 저렴한 편.

 

봄베이 브램블은 언제 이렇게 비싸졌냐 싶을 정도로 지금 너무 비싸다.

런던드라이진은(가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저걸 집에 사다두었는데, 강도가 들면 머리를 냅다 내려치려다 힘이 빠져서 못치겠다 싶을 정도로 무겁고 병이 두껍다. 우리는 술을 모으긴 하지만 많이 소비하는?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술이 줄진 않는 집이라서.. 이걸 사둠으로 인해서 '진은 우리 평생 더 살 필요가 없어진 술'이 되었다.ㅎㅎ;

 

레미마틴도 지금 저렴. 전체적으로 꼬냑이 좀 저렴해졌다. 반면에 앱솔루트는 왜저렇게 비싸담.

 

커클랜드 시그니처 아일래이 싱글몰트. 아무리 싱글몰트라지만 NAS 주제에 99천원은 좀 심했다.

 옆에는 오징어게임 2 기념으로 판매하고있는 블랙라벨 오징어게임 에디션. 남편이 '사람들이 하도 저기서 뭘 자꾸 뒤적거리고있길래 뭘 하나 봤더니, 다 숫자가 다르게 적혀있어!' 라고 했다.ㅋㅋ 나는 오징어게임을 1도 안본 사람이라 그런가 큰 감흥도 없고 얼마전에 더블블랙 잔세트를 5만원대에 사서 그런가 47천원 하는 블랙라벨은 좀 선넘지 싶다. 그래도 뭐 특별한 의미를 가진 3자릿수 숫자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한번 사볼법할거같기도 하다.

 

와일드터키.. 얼마전에 대 할인하는(홈플러스) 현장을 봐서 그런가. 괜히 날강도처럼 느껴지네.

 

커클랜드 시그니쳐가 스몰배치가 나오다니. 스페이사이드 17년이 무려 17년인데 10만원대인것도 놀랍다.

 궁금한 커클랜드 시그니처 두 제품 외에도 아래쪽에 아이리쉬 크림 커클랜드 시그니쳐가 있다. 우리 부부는 베일리스를 도저히 구할수가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아마 근데 홈플러스 청주점에 있을거같긴 하지만) 이 제품을 샀다. 무려 1.75리터짜리 제품이라 냉장고에 자리만 차지할 것 같아서 소분병도 몇개 샀다. 자 이제 뭐가 할인이지???ㅋㅋㅋ..

 메이커스마크는(할인도 없는 수준이지만) 올 겨울에 귀여운 니트옷을 입은 메이커스마크를 판매하고있기 때문에 저런 벌거벗은? 메이커스마크는 눈에 차지도 않았다. 니트 옷 입은거 있으면 구경이나 하려했더니.. 아쉽다.

 

그래 이게 16년 싱글몰트의 가격 수준이지. 하이랜드보다 스페이사이드가 못한게 대체 뭔데!

 

로우랜드는 NAS다.. 아일라랑 로우랜드만 NAS..

 아일라는 그렇다쳐도 로우랜드가 NAS면 아마 내년에도 똑같은 재고가 여전히 남아있을듯. 누가 로우랜드 NAS를 7만원 주고 사나?

 

발베니(들). 홈플러스 위스키할인전보다 더 좋은 가격에 들어왔다.

 

 특히 발베니 캐리비안 캐스크나 프렌치오크가 있는게 대단하기도 했고, 발베니 캐리비안 캐스크는 홈플러스 위스키 할인전보다 2만원이나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그치만 역시 사람들은 프렌치오크를 많이 사갔다. 지나가는 카트마다 간간히 보이는 프렌치오크.. 그치만 남편이랑 얘기한건 '이제 저거 구하기 어렵지 않을것같아' 였고, 내 생각에 위스키 가격은 점점 떨어질것같아서.. 굳이 지금 안사도 괜찮지 않을까.

 아, 맥캘란 가격이 찍혔는 줄 알았더니 안찍혔는데.. 맥캘란도 거의 발베니 더블우드 수준의 가격. 역시 홈플러스보다 저렴했다.

 

로얄살루트, 발렌타인은 별로 특별할 건 없는 가격이었다.

 

여기도 그냥저냥 특별할 건 없는 가격. 벨스를 왜 이렇게 파냐면 맛이 없거든요! 재고를 털고싶은가보다.

 

와알못이지만(계속 강조) 모엣샹동 가격이 괜찮아보였다.

 

얼마전 연말선물 추천 글에서도 적었던 멈 그랑꼬르동도 가격이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오늘 가장 사고싶었던 준마이다이긴죠 사케!!

 내년 뱀의 해를 맞아서 1.8리터 준마이다이긴죠 제품을 팔고있었다.!! 개인적으로 주도가 낮고(달고), 산도가 적당한 사케를 좋아하는데 그런 표현이 없어서 사기가 망설여졌다. 준마이다이긴죠 1.8리터에 6만원대면 아주 훌륭한 가격이고 비쥬얼도 좋고 가족들이랑 연말연초에 마시기 좋아보이는데! 왠지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있는데 뒤에 지나가던 꼬마가 '엄마 저런건 왜 사진 찍는거야?'라고 물어봤다;; 어.. 꼬마야 아줌마가 블로거라서 그래..;;ㅎㅎ

 

 

블프 코스트코 후기 : 블프라서 대단히 싸게 파는 제품이 눈에띄게 많은 건 아니었지만, 홈플러스 위스키 할인전보단 굵직한 술들이 좀 더 큰 폭으로 할인되어서 파는 것 같았다. 코스트코만큼 재고폭이 넓지는 않아서 아쉽고, 그래도 대단히 세부적인 뭔가를 살 계획인게 아니라면 한번쯤 들러서 구매할 만 하다. 게다가 술만 파는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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