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목표는 디지털 디톡스를 하는 것, 그 중에서도 인스타그램 디톡스를 하는 걸 목표로 하고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끊겠다거나 인스타그램을 탈퇴하겠다는 목표는 세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름의? 이유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요새 사람들이 어디에 관심이 많고 어떤 것에 흥미를 느끼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워낙에 시대의 흐름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어디에서 어떻게 흘러가고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나의 사회생활에도 큰 작용을 하고 더더군다나 취미생활?로 하고있는 주식투자나 블로그운영에도 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변명으로, 오늘도 인스타그램에서 본 핫한? 술에 대한 리뷰를 하기 위해 블로그를 켰다. 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봤던 술은 최현석 셰프가 개발에 참여했다는 하이볼인 로네펠트(Ronnefelt)이다. 그저 최현석이 개발했다는 것과, 이름이 어딘가 익숙한 로네펠트라는 것만 알았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독일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인 로네펠트와 협업하여 개발한 하이볼이라고 한다(어쩐지 익숙하더라니, 어쩐지 둘 다 티를 활용한 하이볼이더라니..). 내가 읽었던 인스타그램 글에는 친절하게 모델 한혜진의 유튜브에도 나온 적 있다며 유튜브를 캡쳐해서 올려두기까지 했다.
이제와 블로그를 쓰기 전에 이 유튜브를 좀 더 자세히? 풀 영상으로 보게되었는데 샴페인맛 하이볼 레시피가 나와있어서 놀라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쉬웠다. 로네펠트를 먹기 전에 이 유튜브를 먼저 봤더라면 조금 덜 실망하고 저 샴페인맛 하이볼 레시피를 시도해봤을텐데. 얼그레이 애플 2캔, 루이보스 바닐라 2캔씩 사 와서 남편과 한 캔씩 나누어 먹었으니 다음 캔을 마실 땐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최현석 하이볼_로네펠트 는 두가지 맛이 있다.
- 얼그레이 애플
- 루이보스 바닐라
GS25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기에, 나는 GS25편의점 앱(우리동네 GS)를 통해 픽업 주문을 했다.
가격은 한 캔에 5천원, 3캔 이상 구매 시 한 캔에 4천원이다.
대략적으로 맛을 요약해보자면,
- 얼그레이 애플
- 베르가못과 사과의 상큼한 향이 어우러진 청량감 있는 맛.
- 시트러스한 첫맛, 은은한 홍차의 깊이가 조화를 이룸.
- 깔끔하고 상쾌한 마무리로 가볍게 즐기기 좋음. - 루이보스 바닐라
- 바닐라의 달콤함과 루이보스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맛.
- 허브와 크리미한 단맛이 조화롭게 어울림.
- 따뜻하고 편안한 여운이 오래 남아 디저트와도 잘 어울림.
남편은 얼그레이 애플을 좀 더 선호했는데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남편의 취향에는 맞았지만, 술을 잘 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꽤나 술 맛이 많이 난다고 느껴졌다고 한다(나는 한모금쯤 마셔봤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진 못했지만..)
나는 루이보스바닐라를 좀 더 선호했는데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독특하고 좋았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술보다는 탄산음료처럼 느껴졌고 너무 달고 바닐라 맛이 조금 질린다는 생각을 들게 해서 반캔 이상 마시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두 캔 다 꽤나 잘 만든 하이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전에 유행하던 얼그레이 하이볼을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다. 그렇지만 한번 마셔볼까 할 정도이지 개인적인 취향으론 너무 달고 술을 마시는 목적?에는 맞지 않아서 두번은 사먹지 않을 것 같다. 위에 언급했던 샴페인맛이 난다는 레시피가 돔페리뇽을 떠올리게 한다고 하니, 남은 캔으로 시도해보고 한번 더 포스팅 해 봐야겠다 ㅎ
덧) 다음날 남편도 나도 숙취가 있다고 생각했다. 2도짜리 술에 숙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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