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여름 휴가로 오키나와를 다녀오면서, 엔화의 낮은 환율과 일본의 오랜 경기 침체로 일본에만 가면 저렴한 가격에 술을 잔뜩 사올 수 있을거라는 묘한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오키나와에 도착해서 보니 술을 파는 곳도 그다지 많지 않았고(정확히 말하자면 아주아주 다양하고 엄청난 사케파는곳들만 많았고 위스키는 찾기 어려웠다) 인기가 많은 술들은 대부분 품절이었으며, 무엇보다도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았다.
이러한 이유들로 실망스럽던 중에, 우연히 렌트카를 반납하러 들렀던 아카미네역 근처에서 엄청난 곳을 발견했다. 딱히 일부러 찾아갔던 건 아니고 우연히 갔던 아카미네 역 근처에서 뭘 할까 하다가 발견했는데 들어가보니 그 내부가 정말 대단했다. (내부 사진은 딱히 찍어둔게 없어서 구글 지도 리뷰에서 찾아서 올려본다)
오키나와에 이정도 규모가 되는 사케집은 정말 널리고 널렸지만, 위스키도 이만큼 가지고 있는 지점은 정말 흔치 않기 때문에 위스키 위주로 사진을 찍어왔다. 물론 이것저것 담아오고싶은것도 넘쳐났지만, 짐이 거의 다 찬 상태라.. 아쉽게 구경만 하고 돌아왔다 ;(
잭다니엘 레거시 에디션의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국내 앱(달리)에서 직구 하면 12만원이라고 한다. 일본 현지에서 사오면 5만원에 살 수 있는데...!!
퀘벡 전역에서 3군데에만 재고가 남아있다던 글렌알라키 15년산이 있었다. 그 옆엔 18년산도 있고.
바카디는 럼인데, 4년산 아네호가 있었다. 아네호는 보통 데킬라의 년산과 등급을 매길때 쓰는 단어인데, 럼에 무슨 아네호가 있나 싶었지만 검색해도 도통 나오질 않는다;
이렇게 독특한 위스키도 많고, 가격도 보다시피 저렴한 편이라 오키나와에 간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리큐어샵이라고 생각이 든다. 검색해서 가본 곳보다 훨씬 위스키에 대한 이해도 깊고(술마다 아래쪽에 간략한 설명을 붙여두었다) 다양하게 취급하고있는데다가 심지어 잔술도(테이스팅) 판매하고있다. 부디 이 글로 유명해지지 않아서(?) 다음번에 또 들렀을때도 적당한 인기만 있기를 바란다..ㅠ
Sake no Smile Oroku
2 Chome-1-7 Akamine, Naha, Okinawa 901-0154 일본
영업시간 : 평일 및 주말 오전 10:00~오후9:00
https://mapㅊs.app.goo.gl/3YbBW6Za59ssj1ar7
Sake no Smile Oroku · 2 Chome-1-7 Akamine, Naha, Okinawa 901-0154 일본
★★★★☆ · 주류 판매점
www.google.com
'▶ 모으기 > 술따라 여행하기(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형 쇼핑몰의 대형 리큐어샵, 오키나와 이온몰 라이카무(2) (0) | 2024.08.23 |
---|---|
대형 쇼핑몰의 대형 리큐어샵, 오키나와 이온몰 라이카무(1) (0) | 2024.08.18 |
SAQ of Montreal - Faubourg Sainte-Catherine(1) (0) | 2024.01.28 |
몬트리올 술 이야기(2) - SAQ, 그리고 LCBO (0) | 2023.10.08 |
몬트리올 술 이야기(1) -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규정 (0) | 2023.09.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