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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으기/술따라 여행하기(해외)

대형 쇼핑몰의 대형 리큐어샵, 오키나와 이온몰 라이카무(1)

by 영육이네 2024. 8. 18.

오키나와를 관광 목적으로 간 김에, 오키나와에서 그럴싸한 술을 사오고 싶기도 하다면 세 군데에 들러보라고 권하고싶다. 첫번째는 몇일전에 올렸던 (단연 여기가 일순위이다) 사케노 스마일 오로쿠이고, 두번째는 오키나와 이온몰 그 중에서도 오키나와에서 가장 크고 넓은것으로 알려진 '오키나와 이온몰 라이카무점'이다.

2024.08.15 - [▶ 모으기/술이야기] - 오키나와의 술 놀이터, Sake no Smile Oroku

 

오키나와의 관광은 주로 공항 근처의 나하지역, 해변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남부지역, 그리고 그 유명한 '만좌모'가 있는 북부지역으로 나뉘는데 이온몰 라이카무점은 나하지역 근처이면서도, 중부지역쯤에 위치해있다. 언뜻보면 '저긴 동선이 애매한데' 싶을수도 있지만, 렌트를 한 관광객이라면 북부지역의 관광지를 나하지역의 숙소에서 오갈때 한번쯤은 동선에 포함해 볼 만한 위치일수도 있다.

 

우리도 나하지역(국제거리 근처)에 숙소를 잡았던 관광객이자, 만좌모를 포기할 수 없었던 관광객이었기 때문에 푸른동굴-만좌모-그리고 저녁때 숙소로 돌아오기 전에 이온몰 라이카무점을 들러 쇼핑을 하는 코스로 결정했다. 이온몰 라이카무점은 중앙의 수족관과, 포켓몬센터로 유명하지만 우리는 그 전에 들를 곳이 있었다. 이온 리큐어(AEON LIQUOR), 지하 1층의 마트 입구쪽에 있다.

 

AEON LIQUOR. 구글지도 제공.

 

역시나 오키나와 지역의 모든 술 매장이 그러하듯이, AEON LIQUOR도 사케 위주의 구성을 보이고있긴 하다. 중앙의 집중매대에도 사케들이 즐비해있고, 정말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케들이 생겨났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사케 라인업들이 진열되어있다.

 

이온몰 라이카무점의 사케 진열대. 구글지도 제공.

 

그러나 우리 부부의 관심사는 역시 위스키! 위스키 라인업도 사케 못지 않게 대단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이 이온몰 라이카무점을 꼭 들러야 할 곳 BEST 3로 꼽게 된 이유이다.)

 

 

프리미엄 위스키 진열장에 토마틴 30년산(100만원)과 싱글톤 40년산(458만원)이 놓여있다.

토마틴 30년산은 캐나다나 다른 나라를 갔을때도 종종 잇었는데, 싱글톤 40년산은 본적이 있었나 싶게 생소했다. 그 밑에 있는 위스키들은 프리미엄 라인에 묻혀 그저 그렇네 할 수 있겠지만, 엄청난  녀석이 숨어있었다.

 

사진을 두어장 찍고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남편이 발견한 JW 스윙.

이 사진에 조니워커가 숨어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조니워커를 사겠다고 했던 남편의 말에 '오키나와까지 와서 무슨 조니워커? 조니워커가 이근처에 있었나?' 하고 주변을 둘러봐도 찾을 수 없었는데, 남편이 가리킨 곳에는 정말 눈을 크게 뜨고 읽어봐야 발견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글씨로 'JOHNNIE WALER' 라고 적혀있었다. 이게 조니워커라고? 이걸 어떻게 알았지; 싶었지만 마지막 한 병만 남은 이 술을 의심할 새도 없이 황급히 카트에 넣을 수 밖에 없었다. (조니워커 스윙은 다음 기회에 별도 포스팅해보기로 한다.)

 

TALISKER PORT RUIGHE. 이 매장에서 처음 봤다. PORT CASK FINISH의 탈리스커라니..(조금 이상할지도..)
일본은 아란(Arran)이 저렴한 편이다.
처음보는 것도 있고, 익숙한 것도 있고..
탐났던 맥캘란 RARE CASK. 지금보다 조금 더 부자였다면 저런걸 사 왔을까?
모든 술이 엄청 싼 건 아니지만, 분명 싼 술들이 있다. 크라겐모어, 조니워커그린 이런건 한국의 반값 정도이다.
글렌피딕 15와 12, 마찬가지로 한국 대비해서 아주 저렴하다.
글을 작성하면서 알게되었다. 우측 하단에 발렌타인 BARREL SMOOTH가 있다는 것을. 국내에 팔지 않는 술이다.

 

전반적으로 다른 오키나와 지점 대비해서 위스키가 저렴하다?고는 얘기하기가 어렵다. 오키나와는 워낙에 위스키를 판매하고 있진 않기 때문에, 비교할 만한 곳이라고 해 봐야 돈키호테 정도 아닐까. 그렇지만 한국 대비해서 분명히 저렴한(반값 수준으로) 술들이 꽤 있다. 그럴싸한 위스키들을 저렴하게 사고싶을 때, 처음 보는 술들(JW스윙 같은)을 사고싶을 때 들러보면 어떨까. 전반적으로 위스키보다는 수요가 떨어지지만, 럼이나 데킬라 섹션도 사진을 찍어 왔다. 럼이나 데킬라 등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ㅎㅎ

 

https://maps.app.goo.gl/wkvpWRwbs9Eb2YS26

 

Aeon Liquor Rycom · 1 Raikamu, Kitanakagusuku, Nakagami District, Okinawa 901-2306 일본

★★★★☆ · 공인 주류전문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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