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추석, 위스키 선물세트 -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1)

매 년 이맘때쯤이면 우리 부부는 주말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니 코스트코니 하는 대형 마트들을 돌아다니기에 바빠진다. 딱히 선물할 일이 있어서 추석 선물세트를 사러 다니는 건 아니고, 추석 선물세트가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그저 가성비 좋고 패키지 예쁘게 구성된 선물세트들을 구경할 겸 들러보는 것이다. 물론 그러다가 정말 살만한 구성을 발견하면, 친정집이나 지인들에게 선물할 술을 사기도 한다.

 

오늘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점을 들렀다. 이마트트레이더스는 매번 좋은 선물 세트들을 구비해 놓기도 하고, 우리 부부가 요즘 느끼기에 코스트코가 위스키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마트트레이더스를 가장 처음으로 방문했다. (사실 선물세트는 주류판매회사에서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성자체는 어디나 비슷하고, 가격도 크게 차이가 있진 않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곳을 방문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지하 2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우측편을 보면 대행사장에(시즌마다 주 수요층의 기호에 맞게 캠핑용품, 물놀이용품 등이 놓여지고 명절에는 명절선물세트들이 전시된다) 술 진열대가 새로이 놓인 것을 볼 수 있다.

 

술 진열대의 좌측편. 잭다니엘 선물세트가 블루부터 차례대로 진열되어있다.

올 추석 선물세트로 등장한 조니워커 XR. 매 번 나오는 위스키가 아니라 반갑게 느껴진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조니워커 플래티넘부터 조니워커 더블블랙까지.

새롭게 출시된 조니워커 15년 쉐리피니쉬. 그린이 왜 이렇게 가격이 내려가나 했더니 이 녀석 덕분이었을까.

 

조니워커 블랙라벨 셰리피니쉬가 성공한 탓일까, 15년 셰리피니쉬도 등장했다. 개인적으로 셰리피니쉬를 높게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이걸 저 돈 주고 사먹는게 맞나 하는 의문점은 좀 든다. 그래도 한정 수량이라고 하니, 한정판을 좋아한다면(참고로 블랙라벨 셰리피니쉬도 그렇게 시작해서 정규 라인업에 올랐지만) 한번 사보는것도 괜찮을지 모른다.

 

올해 조니워커 그린라벨이 정말 갓성비가 훌륭하다.

 

한 때 15만원까지 치솟았던 조니워커 그린라벨의 인기가 무색할 정도로, 조니워커 그린라벨의 가격이 거의 반값 수준까지 다시 내려왔다. 그린라벨을 좋아하는 남편으로서는 가격만으로도 매우 반가울 일인데, 전용잔(글랜캐런같은 셰입의)에 우드 커버까지 주다니 이보다 더 혜자일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올 해 추석 선물세트중에 가장 가성비가 훌륭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그 뒤로 이어지는 블랙 셰리피니쉬부터 블론드까지. 가벼운 집들이선물 정도로 나쁘지 않은것같다.

 

개인적으로 독특하다고 느겼던 블랙라벨 셰리피니쉬의 전용잔. 여성 고객층을 노리기 때문일까.

 

여기까지가 조니워커 진열대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조니워커가 신경을 참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동시에 조금 뻔하다는 생각도 좀 들었다. 매 번 주는게 코스터, 전용잔, 레몬즙뭐 그런거. 조니워커 옆으로도 발렌타인이니 시바스리갈이니 하는 라인업이 좀 더 있었지만, 글이 무거워지니 두어편 더 써보기로 하자.

 

블로그 쓸 마음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있으니, 프로모션을 진행해주시는 이모님께서 디아지오의 팜플랫을 하나 챙겨주셨다. 가격과 구성이 한눈에 보이니 참고할 수 있게 아래로 첨부해본다.

 

 

디아지오 선물세트용 팜플렛. 추석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까운 대형마트에서 한 부 받아보자.

 

조니워커 블루 선물세트. 글랜캐런 전용잔 2잔을 포함해서 만원정도밖에 차이가 안난다는게 좋아보인다.

조니워커XR부터 더블블랙까지. XR은 그 자체로 희소성이 있고, 15년 셰리는 한정수량인 것이 독특하다.

조니워커 블랙 이하 라인업. 블랙 1리터에는 전용잔이 2개가 붙는다. 그린보다 가벼운 가성비를 원한다면 추천.

추석맞이 구매영수증 응모 이벤트.(머리카락이 붙은건 좀 부끄럽네) 개인적으로 매 년 해보고있는데, 당첨운이 참 없는 우리도 거의 매년 당첨이 됐었다. 당첨확률이 정말 높은듯.

*참고로 디아지오 광고받은거 아님ㅋㅋ